maryling_입어만 볼께요
두부찡 따라 백화점을 짧은 기간에 엄청 많이 다녔다.
처음엔 '여긴 내가 살수 있는게 없어서 구경할게 없네'라고 생각했던 나인데 결혼을 전후로 내 인생에 몇개의 명품들이 들어오면서 이제 백화점이 좀 편해진것 같다.
그중 압구정 갤러리아에서 처음 봤던 메릴링이라는 브랜드. 패턴,디자인이 너무 새롭고 내 취향이라 구경했는데 이탈리아 브랜드라고 함. 여기서 1차 충격이었는데 입어봤더니 나에게 찰떡이라 2차 충격이었다. 뭔가 아시안의 체형에 맞게 핏을 제작한건지 자신없는 부위는 가려주고, 자신있는 부위는 살려주는 느낌이랄까.
두부찡이 클러치 판 돈으로 원피스를 사준다고 해서 혼자 방문한 잠실 롯데 에비뉴엘 메릴링 매장.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좋았고, 나랑 어울릴 만한 옷을 이것저것 찾아주셔서 너무 좋았다.
다른곳은 이거저거 입어보면 싫은티(?)를 내거나 눈치보게 되는 매장이 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았음.
(옷이 어울리는지 입어봐야 사지, 눈치주거나 손님 무안주는 매장 다신 안감. )
오히려 사장님이 이것도 입어봐요!!,이것도 손님께 잘어울릴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한번만 입어봐요!! 하며 응대해주셔서 너무나 마음껏 입어봄.
Maryling 2020 s/s
패턴 원피스

아니 나 진짜 이거 입고 진짜 너무 깜짝 놀랬다.
걸려있을땐 '아니 왜 나에게 이런걸 추천해주지.. '했는데 입고 나와서는 "사장님 왜 저 지난번에 왔을때 이거 안보여주셨어요!??" 라며 망언..
진짜 입어본 중 실물 갑이었다.

마르니 원단 재질의 원피스.
몬스테라 잎이 그려져 있어 더욱 시원한 느낌.


이건 진짜 공주 원피스!!

안감과 겉감을 따로 나염 하여 패턴이 다른데
꽃무늬와 체크의 완벽 조화.

Maryling 2019 f/w
모직 소재 원피스.

진짜 저세상 예쁨..
체크 코트.
손목 부분에 빨간 털 포인트는 밍크.


